뉴욕의 초고층 빌딩이나 유럽 교회의 첨탑 등 낯선 도시에 가면 만나는 엄청난 규모의 건축물을 보고 한번쯤 누가 어떻게 설계했는지 의문을 가져봤을 수 있다. 책은 세계 각국의 도시가 왜 현재의 모습을 하고 있는지 알려준다. 대든버러대학교 시각문화학과 교수인 저자는 자본·권력·성적 욕망·노동·전쟁·문화라는 6가지 프로세스를 이용해 도시를 해석한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연구원 출신으로, 반도체와 관련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알기 쉽게 전달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유튜버 ‘에스오디 SOD’의 첫 책이다. 자율주행자동차부터 에너지 하베스팅과 홀로그램, 뇌-컴퓨터 인터페이스까지, 다음 10년 인간 삶에 큰 영향을 미칠 최신 반도체 기술과 새롭게 떠오르는 관련 시장을 소개한다.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여성 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로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등 영화를 만들어 낸 노라 에프런이 쓴 생애 마지막 에세이다. 에프런은 특유의 유머 감각과 솔직한 태도로 삶과 노년에 관한 성찰을 담아냈다. 신체적인 변화뿐 아니라 흐릿해져 가는 기억력, 부모에 대한 애증, 가까운 친구의 죽음 등도 되돌아 본다.
지난해 35세 나이에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난 이환희 출판편집자가 남긴 원고지에 그의 아내가 쓴 편지를 모은 에세이다. 남편의 글을 탐독하면서 그가 좋아하던 노래를 듣거나 영화를 보며 그의 생각과 꿈을 되돌아본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다는 상실 속에서 떠난 이를 애써 잊으려거나 그의 부재를 부정하기보다 되레 깊이 알기 위해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