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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일부 VC주는 비트코인의 최근 오름세와 동반 상승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VC주의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대표적으로 두나무 지분 약 8%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기술투자(041190)는 지난 8일 종가 기준 전날 대비 2.59% 오른 8320원에 장을 마감했다. 두나무 지분 6.05%를 보유한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먼트는 무려 9.75% 오른 5180원에, 지분 6.15%를 보유하고 있는 한화투자증권(003530)은 2.41% 오른 4460원에 장을 마쳤다. 이 밖에도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대성창투(027830)와 TS인베스트먼트(246690), DSC인베스트먼트(241520)도 상승 마감했다.
역대급 회수 기대감도 ‘솔솔’…“다시보자 VC주”될까
대표적으로 리디에 투자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대성창투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리디는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불려온 콘텐츠 플랫폼 기업이다. 2018년 도서 마케팅 서비스 디노먼트 인수를 시작으로 IT전문 뉴스 서비스 아웃스탠딩,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서비스 라프텔 등을 인수했다. 최근에는 콘텐츠 시장에서의 확고한 시장 지위를 기반으로 해외 기관 투자자 대상의 프리 IPO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성공적으로 마칠 경우 리디의 기업가치는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밖에도 직방과 마켓컬리 등 굵직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DSC인베스트먼트도 주목받고 있다. 직방은 올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에 등극하면서 회수 기대감을 모았다. 여기에 마켓컬리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만큼, 조만간 회수가 가능해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