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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을 이끄는 안성우 대표는 2010년 ‘채널브리즈’를 설립해 상거래 플랫폼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실패를 겪었다. 이듬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 1기로 입교해 사업 구상을 가다듬었고, 직방을 10년도 안 돼 유니콘 기업으로 키워냈다. 안 대표는 차세대 ‘프롭테크’(부동산+기술) 유망기업 발굴을 위한 창업투자회사를 설립해 후배 창업가 육성에 매진한다.
안 대표는 “국내 프롭테크 산업을 성장시키고 ‘제2 직방’이 탄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관련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데 집중한다”며 “이런 환경이 조성돼야 더 많은 유니콘 기업 탄생을 기대할 수 있고, 산업 규모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벤처업계에서는 유니콘 기업 증가가 벤처생태계 성장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다. 정부는 내년까지 총 30개 유니콘 기업 배출을 목표로 ‘K-유니콘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기업가치 1000억원 미만으로 잠재력이 큰 ‘아기유니콘’과 예비유니콘에 시장개척자금과 보증을 지원해 자금 걱정 없이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유니콘 기업은 고용 분야에서 높은 성과를 보인다. 지난 6월 말 기준 마켓컬리, 크래프톤, 야놀자 등 유니콘 기업 8개사는 1년 전과 비교해 고용이 평균 265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벤처기업이 평균 1.9명을 늘린 것과 비교하면 139배나 높은 수치다. 지난해 예비유니콘으로 선정된 제주맥주, 크로키닷컴은 각각 코스닥시장 상장과 인수합병으로 회수(엑시트)에 성공하며 새 도약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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