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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국제유가가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가 하방 압력을 키웠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2.26% 내린 62.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7거래일째 하락세다. 같은 시각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도 1.99% 하락한 65.13달러를 나타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전일 기준 14만 3827명으로 2주 전보다 44% 늘었으며, 확진자의 99%는 델타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델타변이 확산으로 수요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반면, 공급은 늘어 하방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시장에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던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집계한 이번 주 휘발유 재고는 69만6000배럴 증가했다.
원유는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강달러는 유가 상승을 부를 수 있는데, 이는 곧 수요 감소를 부채질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