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델타변이發 수요위축 우려↑…7일째 하락

WTI 9월 인도분 전일比 2.26%↓
여름 휴가시즌 종료 앞두고 델타변이 급속 확산
일부국가 이동제한 등 하반기 여행수요 위축 우려↑
  • 등록 2021-08-21 오전 7:05:18

    수정 2021-08-21 오전 7:05:18

(사진=AFP 제공)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국제유가가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가 하방 압력을 키웠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2.26% 내린 62.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7거래일째 하락세다. 같은 시각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도 1.99% 하락한 65.13달러를 나타냈다.

여름 휴가철이 끝나가는 시점에 델타변이가 예상보다 빠르게 퍼지면서 하반기 여행 수요가 크게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부 국가는 해외 출입국은 물론 자국내 이동을 새롭게 제한하기로 했다. 아울러 많은 기업들이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속속 연기하며 항공업계가 기대했던 출장 수요도 대폭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전일 기준 14만 3827명으로 2주 전보다 44% 늘었으며, 확진자의 99%는 델타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델타변이 확산으로 수요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반면, 공급은 늘어 하방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시장에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던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집계한 이번 주 휘발유 재고는 69만6000배럴 증가했다.

그간 지속됐던 조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전망에 따른 달러화 강세 역시 여전히 하락 요소로 작용했다. 이날 달러화 가치가 최근 연일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 영향으로 소폭 약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유가 시장에는 부담을 줬다.

원유는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강달러는 유가 상승을 부를 수 있는데, 이는 곧 수요 감소를 부채질할 가능성이 높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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