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김도윤 리서치알음 연구원이 6월 다섯번째 주(6월 28일~7월2일)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 소속 연구원(애널리스트) 중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진엑스텍(059120)을 분석한 보고서가 높은 수익률로 이어졌다.
4일 독립 리서치센터 및 빅데이터 업체인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김 연구원이 다룬 아진엑스텍의 주간 투자 수익률은 25.0%로 전체 증권사 연구원 보고서 중 가장 높았다.
주간 수익률은 보고서 발간일 전날 종가 대비 그 주의 마지막 거래일 종가를 비교해 계산했다. 김 연구원이 기록한 수익률은 코스피(유가증권시장)지수가 0.66% 내리고, 코스닥지수가 2.57% 오른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수치다.
특히 기존 외국 업체가 점유하던 국내 모션제어 시장에서 아진엑스텍 역할이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빈피킹 및 이적재 작업용 로봇에 특화된 지능형 컨트롤러기술을 개발 중”이라며 “빈피킹은 무작위로 겹쳐 쌓인 여러 물체 중에서 물체를 순차적으로 파지해 옮기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간 수익률 2위는 바이오니아(064550)를 다룬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이 이름을 올렸다. 보고서 발간 후 수익률은 21.66%였다. 엄 연구원은 “바이오니아는 코로나19 진단장비 사업과 캐시카우인 다이어트 유산균 ‘비에날씬’으로 매년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비에날씬 매출이 780억원 수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UAS 랩스와 기술이전 계약으로 이달 중 비에날씬에 대한 미국 임상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브라질 제약사 크리스탈리아와도 공급 계약을 체결해 수백억의 캐시카우를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국내 보복 소비로 인한 매출 반등 및 펀더멘털 개선이 기대된다”며 “1분기 매출액은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같은 기간 85.3%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주요 채널인 백화점, 아울렛 중 판매수수료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아울렛 비중이 40%대에서 50%로 증가해 이익률 개선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일 수익률 2위는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이 3위는 김도윤 리서치알음 연구원이 각각 차지했다. 엄민용 현대차 연구원은 바이오니아(064550)를 다뤘고 당일 수익률은 23.61%였다. 김도윤 리서치알음 연구원이 분석한 아진엑스텍(059120)은 22.34%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337930)을 분석해 당일 수익률 22.31%를 기록했다.
6월 다섯번째 주에는 증권사 소속 연구원 175명이 보고서 총 371개를 발간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