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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은 부모님께 고마움을 전하는 중요한 날이라는 인식이 큰 만큼 얼굴을 마주 보고 선물을 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명절에도 찾아 뵙지 못한 아쉬움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어버이날 직접 만나 전달하고 싶은 선물로 가장 많은 응답을 이끌어 낸 품목은 전체 중 64%가 선택한 ‘현금’이었다. 이어 홍삼 등 건강식품(14%), 패션 상품(7%), 건강가전(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세대별로는 다소 차이가 있었는데, 10·20세대는 ‘직접 고른 선물’을, 3050세대는 ‘현금’을 선택했다.
여전히 코로나19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장난감·완구(34%), 웨어러블·스마트기기(28%), 가정용 게임기(24%) 등 집에서 사용하는 제품도 성장세를 보였다.
어버이날 선물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여성 골프 의류는 48%, 남성 골프의류는 10% 더 팔리면서 본격적인 골프 시즌 야외 활동을 준비했다. 그런가 하면 식기세척기(21%), 의류 건조기(37%), 로봇청소기(8%) 등 가정에서 활용하기 좋은 가전 판매 역시 함께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백신 접종이 시작되긴 했지만 여전히 코로나19가 이어지고 있어 안심하기 이른 상황이라 거리두기 지침은 지켜져야 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소비자들이 오랜 거리두기에 지치고, 적응도 한 만큼 올해 가정의 달 선물은 다소 변화한 모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