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 의원은 이날 북한의 8차 당대회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지난 14일 밤 열병식에서 북한이 핵 선제 사용 가능성을 또 다시 내비친 것이 주목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
이에 대해 태 의원은 “열병식 연설에서 김정관 북한 국방상이 ‘적대 세력들이 우리 국가의 안전을 조금이라도 침해한다면 우리의 가장 강력한 공격적인 힘을 선제적으로 동원해 응징’하겠다고 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당대회 보고에서 핵 선제 사용 가능성을 2번이나 언급했다”면서 “북한의 핵 독트린이 종전의 보복전략에서 선제·보복전략으로 공식화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태 의원은 북한의 핵(군사) 전략이 종전의 ‘보복’에서 최근 들어 ‘선제 공격’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실례로 김 위원장의 입장 변화와 선제 공격형으로 변하고 있는 북한 핵무기를 들었다.
그는 “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한 북한의 미사일들을 보면 ‘어떤 적이든 우리의 영토 밖에서 선제적으로 철저히 소멸할 수 있는 강한 타격력을 갖춘 로케트종대들’이라고 표현했다”면서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은 당 대회보고에서도 ‘핵 선제 및 보복 타격 능력을 고도화하는 데 대한 목표가 제시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태 의원은 “김정은 집권 첫해인 2012년에는 북한의 핵보유를 헌법에 밝혔고, 2013년 핵경제병진노선을 채택, 핵보유국법을 제정한 뒤 비핵국가들에 대해 핵무기를 사용하거나 위협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면서 최근 김 위원장의 발언들을 볼 때 입장이 바뀌고 있다고 봤다.
그는 “최근 북한이 비핵국가인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핵을 선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음을 연이어 내비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에 대한 현실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