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오늘 석가탄신일(4월 30일)부터 어린이날(5월 5일)까지 5일간의 황금연휴가 시작됐다.
화창한 날씨 덕에 다들 나들이를 꿈꾸기 좋은 때지만 다른 황금연연휴 때보다 집에 머무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연휴 기간 18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제주도를 비롯해 국내 주요 여행지는 북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해외로 나가는 하늘길은 사실상 막혔기 때문이다. 국내 주요 공항 국제선 청사의 한산한 풍경은 닷새간 104만명이 인천공항에 몰렸던 지난 설 연휴와는 대조적일 전망이다.
| 달력 사진 (출처=이미지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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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끝나지 않은 탓에 외출을 자제하거나 외부활동을 하더라도 조심해야 한다는 분위기도 있다.
최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알바앱 알바콜과 함께 성인남녀 13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휴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0명 9명은 연휴기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겠다고 답했다. 연휴 계획으로는 실내휴식이 17.3%로 가장 많았으며 ‘특별한 계획없음’이 16.6%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이번과 같은 황금연휴는 당분간 없을 예정이라 직장인들에게는 여름 휴가 외에는 일종의 낙이 없게 됐다.
다가올 연휴는 9월 말에 시작하는 추석 연휴. 올해 추석연휴는 9월 30일(수)부터 10월 2일(금)까지며, 곧바로 개천절(3일)과 주말로 접어들어 5일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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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주인 한글날(10월 9일) 사이 4일 연차를 내서 보다 긴 휴가를 떠나는 방법도 있다. 이 기간 4일간 휴가를 낸다면 총 12일을 쉴 수도 있다.
그에 앞서 예정된 법적 공휴일인 현충일(6월 6일)과 광복절(8월 15일)은 토요일이다. 올해 직장인 대부분이 쉬는 법정 공휴일인 ‘빨간 날’은 성탄절(12월 25일)만 남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