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전남 신안 비금면사무소에서 열린 300㎿ 육상태양광 발전설비 공동개발 업무협약(MOU) 기념촬영 모습. 신안군 비금면 신재생에너지주민협동조합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LS산전, 호반산업, 해동건설이 참여했다. 한수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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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전남 신안 비금도 염전부지에 300㎿급 대규모 태양광발전 시설이 들어선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지난 22일 신안 비금면사무소에서 신안군 비금면 신재생에너지주민협동조합, LS산전, 호반산업, 해동건설과 함께 300㎿ 육상태양광 발전설비 공동개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협동조합형 태양광발전 사업으론 역대 최대 규모다. 총 사업비가 5544억원에 이른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순록 한수원 그린에너지본부장을 비롯해 곽방근 비금면 신재생에너지주민협동조합 이사장을 비롯한 이곳 주민과 박용상 LS산전 대표, 김진원 호반산업 대표, 박찬 해동건설 대표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수원은 2030년까지 총 20조원을 투입해 7.6기가와트(GW) 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신설·운영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17년 6.2%에서 2030년 20.0%까지 늘린다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에 발맞춘 것이다.
한수원은 특히 이번처럼 사업성이 떨어진 염해 농지나 염전을 활용한 대규모 태양광설비 구축과 영농 병행 태양광발전 시스템 도입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오순록 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주민과의 긴밀한 소통과 사업의 안정 추진을 도울 것”이라며 “민간 투자 확대를 통한 지역 주민의 소득과 일자리 증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