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컴퍼니CEO] 이상철 레이 대표 "치과용 의료기기 글로벌 리더 예약"

치과용 엑스레이 주력해 매출 201억→264억→329억 상승세
지난해 매출 전년보다 57% 늘어난 518억 기록 '고무적'
엑스레이 이어 임플란트 수술 가이드 제작용 3D프린터 출시
"치과용 토털솔루션 갖추고 글로벌 덴탈솔루션 리더 도약"
  • 등록 2019-03-11 오전 5:00:00

    수정 2019-03-11 오전 5:00:00

이상철 레이 대표 (출처=이데일리DB)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덴탈솔루션(치과용 의료기기)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가 될 것입니다.”

8일 경기도 화성시 레이(RAY) 본사에서 만난 이 회사 이상철 대표의 목소리엔 확신이 가득했다. 그의 이러한 자신감은 그동안 레이가 거둔 실적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매출액은 2015년 201억원에서 2016년 261억원, 2017년 329억원 등 최근 몇 년 새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57% 늘어난 518억원에 달했다.

이 대표는 “당초 지난해 전년보다 50% 성장하는 것이 목표였으나, 실제로는 이를 훌쩍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실적에 대해 “우선 치과용 의료기기 분야에서 토털솔루션을 확보한 게 주효했다”며 “해외시장에서의 성과 역시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의료공학 박사인 이 대표가 2004년 창업한 레이는 그동안 치과용 엑스레이(CT) 분야에 주력해왔다. 이 회사는 수년간 R&D(연구·개발) 과정을 거쳐 2012년 첫 엑스레이 제품인 ‘레이스캔 알파’(RAYSCAN alpha)를 출시할 수 있었다. 이후 레이스캔 알파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시장에서 먼저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이는 곧 수출 실적으로 이어졌다. 레이는 이 여세를 몰아 레이스캔 알파 기능을 한층 강화한 제품인 ‘레이스캔 알파 플러스’도 2015년 출시했다. 현재 레이 매출액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0% 이상이다.

이 대표는 엑스레이에 이어 치과용 의료기기 분야에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그 결과 상실한 치아를 치료하는 임시치아인 임플란트와 관련, 수술 가이드 등을 만들 수 있는 3D(3차원)프린터 ‘레이덴트 스튜디오’를 2017년에 출시할 수 있었다. 그 결과, 레이는 치아를 엑스레이로 촬영한 후 환자 치아를 고려한 임플란트 수술 가이드 제작까지 한 곳에서 진행할 수 있는 토털솔루션을 구축했다.

이렇듯 치과용 의료기기 토털솔루션을 보유한 사례는 국내에선 유일하며, 해외에서도 매우 드문 사례다. 이 대표는 “레이덴트 스튜디오는 지난해 국내외 유수 임플란트 업체와 네트워크치과 등에 공급하며 첫 성과를 올렸다”며 “올해는 해외시장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스캔 알파 등 엑스레이 제품에 대한 지난해 수출 성과도 고무적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중국시장에서의 매출이 전년보다 60% 정도 성장했으며,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주력 지역에서도 실적이 고르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인도와 대만 등 그동안 진출하지 못했던 국가로 수출지역을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레이는 대만 현지법인 및 인도 유수 의료기기 유통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지난해 현지에서 괄목할 만한 신규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이 대표는 올해 엑스레이에 3D프린터 등을 더한 치과용 의료기기 토털솔루션을 앞세워 해외시장 공략에 한층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현재 인도 등에 거점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캐나다와 대만에 각각 현지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올해는 인도 등으로 거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는 앞서 2015년 미국 뉴저지와 애틀랜타에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이듬해 일본 도쿄와 호주 시드니, 2017년에는 멕시코 멕시코시티에 법인을 마련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는 지사를 법인으로 승격해 운영 중이다. 레이는 연내 코스닥 상장을 통한 기업공개도 예정한다. 이를 위해 한국투자증권 및 DB금융투자와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대표의 눈은 더 먼 곳을 향해 있다. 그는 “전 세계 각지를 돌아보니 레이스캔 알파를 업계에 공급하고 안착하는 과정에서 탄탄한 신뢰를 쌓았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 때문에 이후 출시한 레이덴트 스튜디오 역시 시장에서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레이덴트 스튜디오에 대한 수출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믿는다”며 “치과용 의료기기 토털솔루션을 앞세워 이제 글로벌 시장에서 본 게임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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