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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로서는 브렉시트 합의안이 영국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북아일랜드-아일랜드 국경과 관련한 ‘안전장치’(backstop) 방안 등 합의안 내용을 문제 삼아 EU와의 재협상을 요구하는 야당은 물론, 브렉시트에 찬성하는 여당 내 강경론자(하드 브렉시트주의자)조차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의 합의안을 지지하지 않고 있어서다.
이들은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간의 하드보더(Hard border·관세와 이동에 엄격한 제한을 두는 것)를 우려해 영국이 일정 기간 EU의 관세동맹에 머무르도록 하는 조항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영국은 EU의 동의 없이는 이 동맹에서 벗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영국이 EU 회원국으로서 권리도 누리지 못하고 분담금만 내는 종속적인 상태에 놓이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미 에너지정보청(EIA)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월간 보고서가 발표된다는 점에서 국제유가의 흐름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음 주에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15일에는 델타항공,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가 16일에는 알코아, 뱅크오브아메리카, 블랙록, 뱅크오브뉴욕멜론그룹, 골드만삭스, 킨더모건이, 17일에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넷플릭스, 모건스탠리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특히 ‘FAANG’ 중 하나인 넷플릭스에 대한 실적기대감이 매우 높다. 지난 12일 넷플릭스는 뉴욕 증시에서 4% 올라 마감했다. 기대감은 계속 이어져 시간 외 시장에서도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