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6월 11일~15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대비 1.93% 하락했다. 외국인이 1조 1698억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고 기관은 631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5013억원 순매수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FOMC에서 연준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됐다. 올해 GDP 성장률과 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각각 0.1%포인트 상향됐고, 점도표도 연내 3번에서 4번의 금리인상 방침을 제시했다. 국내 증시는 매파적 통화정책으로 해석하며 지난 14일 코스피 지수는 1.84%하락했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개별 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삼성전자(005930)의 2분기 실적 추정치 하향 등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다만 정보기술(IT)와 반도체, 증권, 은행, 기계, 면세점 등의 2분기 실적은 양호한 것으로 추정됐다.
신흥국 국가 내에서 국내 증시의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도 전망된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무역수지와 경상수지 흑자가 국내 펀더멘탈을 지지해 주는 가운데, 북한발(發) 기대감에 원화가치 절하가 가파르게 일어나지 않고 있다”며 “코스피 밸류에이션이 최근 4년간 저점을 기록한 점이 수급 환경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협株, 숨고르기 장세 돌입
종전선언 등 구체적인 이벤트 등이 나오면 시장은 다시 남북경협 수혜주 찾기에 분주해 질 것으로 보인다. 경협 우선 순위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등 기존의 사업 재개와 접경지역 도로와 항만이 될 가능성이 높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건설업종의 경우 재평가 기대감이 높아질 수는 있으나 수주의 직접적 수혜는 아직 불확실 하다”고 말했다.
개별 남북경협주의 경우 당분간 이슈에 따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할 전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북한 미사일 실험 기지 폐쇄 등 이슈 확대시 비중 확대가 바람직 하다”며 “당분간 등락을 반복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