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애플' 타고 날아오르나

외신, '애플워치' 삼성전자 AP탑재 전망
최소 1천만대 판매 전망…삼성전자에 긍정적
2세대 애플워치·아이폰7 등도 삼성 채택 예측
  • 등록 2015-01-13 오전 5:29:09

    수정 2015-01-13 오전 5:29:09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올해 1분기 출시 예정인 애플의 첫 웨어러블기기인 ‘애플워치’에 삼성전자(005930)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탑재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애플워치의 올해 판매량이 최소 1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번 수주가 현실화되면 삼성전자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12일 대만 IT매체인 디지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주 삼성전자가 애플워치에 탑재될 28나노 공정의 S1 프로세서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이미 12인치 웨이퍼 기준으로 3000~4000장을 주문했다고도 전했다.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프로세서는 애플의 S1 시스템-인-패키지(SiP)에 탑재된다. 이 칩셋에는 모바일 디램(DRAM), 낸드플래시 및 기타 주변기기 칩들이 포함된다.

28나노 공정 AP는 2013년 출시한 아이폰 5C, 5S, 아이패드에어 등에 적용했다. 이후 출시된 아이폰6 등은 20나노 공정으로 개발된 AP가 탑재됐는데 제조비용 때문에 28나노 공정 프로세서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투자회사 등에서는 애플워치의 올해 판매량을 최소 1000만에서 최대 3000만대까지 전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주가 확정될 경우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이 포함된 DS부문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게다가 애플이 2세대 애플워치, 아이폰7 등에서도 삼성전자의 반도체를 사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DS부문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최대 15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기대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고객사 관련 정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이 공식적인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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