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주류전용 구매카드 의무사용의 폐지를 촉구했다.
최승재 회장은 최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총리와 함께 하는 중소기업 간담회’에 참석, “신용카드 등을 주류구매시 결제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류전용 구매카다는 지난 2001년 주류 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세금 탈루를 막기 위해 도입했다. 이에 따라 주류를 취급하는 소매상은 결제은행에 계좌를 열고 돈을 입금한 이후 도매상으로부터 전용카드를 주류를 구입해왔다.
최 회장은 이와 관련, “당시만 해도 현금이나 어음으로 주류대금을 결제하는 경우가 많아 큰 결실을 거뒀다”고 평가하면서도 “주류전용 구매카드는 최근 신용카드가 결제수단으로 보편화되면서 낡은 결제방식으로 전락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주류전용 구매카다는 신용카드와 달리 할부결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결제수단으로서의 기능도 미흡하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