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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천주교 염수정 추기경이 오늘(21일) 개성공단을 방문한다. 우리나라 추기경이 북한 땅을 밟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염 추기경이 하루 일정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하고, 우리나라 정부와 북한 모두 이를 승인했다. 방북단은 염 추기경을 비롯해 서울대교구 신부 등 8명 규모다.
평양교구장 서리를 겸하고 있는 염 추기경은 평소 담당 지역인 개성공단을 방문해 미사를 드리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다. 지난해에는 남북한 정부로부터 개성공단 방문 미사 승인을 받고 방북을 추진했으나 장성택 북한 국방위 부위원장 처형 등으로 북한 분위가 안 좋아 미뤄진 바 있다.
염 추기경의 방북이 경색된 남북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