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관문화훈장 받는 프레모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

한국영화 소개 및 인적 교류 앞장서 국제적 위상 높여
김동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이 칸 영화제 기간에 수여
  • 등록 2014-05-16 오전 6:31:00

    수정 2014-05-16 오전 6:31:00

티에리 프레모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티에리 프레모(54)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우리나라 정부에서 주는 은관문화훈장(2등급)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프레모 집행위원장이 칸에서 열린 영화시장과 부산국제영화제 간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우리나라 영화산업의 발전과 국제적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해 수훈하게 됐다”고 밝혔다. 문화훈장은 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원회 김동호 위원장이 오는 18일 칸 영화제 기간에 열리는 ‘한국영화인의 밤’ 행사에서 전달한다.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그가 칸 영화제 집행위원회를 맡은 2000년부터 세계무대에 한국영화를 꾸준히 소개해왔다. 그간 칸 영화제에 소개한 작품은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2002)을 비롯해 95편에 이른다. 또 한국 주최 각종 영화행사를 비롯해 부산영화제에 참석하는 등 세계 영화계 인사와 한국 영화관계자와의 교류에 힘썼다. 2012년에는 칸 필름시장과 부산국제영화제 사이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앞서 2005년에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를 세계무대에 널리 알리는 데 이바지한 영화인에게 주는 한국영화공로상을 받은 바 있다.

프랑스 이제르 출신의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대학에서 영화사회학을 전공하고 뤼미에르 영화연구소에서 예술감독 등을 지냈다.

올해로 67회를 맞는 칸 영화제는 15일 개막해 25일까지 열린다. 우리나라에서는 전도연이 국내 배우 최초로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화제가 됐다. 한국영화는 ‘표적’ ‘도희야’ ‘끝까지 간다’ 등 세 편이 비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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