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를 잡아라..노인 특화 아파트 눈길

한화건설 ‘스마트 핏’ 평면..집 구조 변경 가능
STX·현대건설, ‘골든 팩’ 평면..노인 생활습관 고려
대림산업 ‘싱크(Think) U 디자인’.단차나 턱 없는 수평보행로로
  • 등록 2012-12-02 오전 9:29:02

    수정 2012-12-02 오전 9:29:02

[이데일리 강경지 기자]고령화 시대를 맞아 실버세대의 생활패턴을 고려한 아파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화(000880)건설은 높아지는 평균 연령을 감안해 오랫동안 거주할 수 있는 ‘스마트 핏(Smart fit)’ 평면을 개발했다.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트랜스폼(변경)이 가능한 평면이다. 플래티넘(30대) 골드(40대) 실버(50대) 등 3가지 타입으로 이뤄져있다.

기존에는 아이가 성장하면 큰 집으로 갈아타는 방법 밖에 없었지만 스마트 핏은 공간 변화가 필요할 때 집 구조를 변경하면 된다. 별도의 공사없이 무빙 월(wall)과 무빙 퍼니쳐(furniture)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한화건설의 트랜스폼 평면인 스마트 핏(Smart fit)’ 평면 중 50대 이상을 위한 실버 타입(왼쪽) 오른쪽 사진은 무빙 퍼니쳐(가운데)가 적용된 모습. 무빙 퍼니쳐를 움직여 양쪽 방의 크기를 조정하거나 하나의 공간으로 오픈해 활용할 수 있다. 한화건설 제공
STX(011810)는 지난달 노인들을 위한 ‘골든 팩’ 평면을 개발, 저작권 등록을 마쳤다. 평소 노부부가 생활하지만 자녀 가족 등이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노인가구의 생활 패턴을 고려해 주거공간인 마스터존과 손님들을 위한 게스트존을 분리했다. 마스터존은 노인들이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꾸몄다. 대형 욕실과 현관, 넓은 문 등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을 적용해 휠체어를 이용하는 거주자를 배려했다. 또 욕실에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앉아서 샤워할 수 있도록 좌식 샤워공간도 마련했다. 게스트존은 출가한 자녀와 손님이 방문할 때 쓰도록 욕실을 따로 뒀다.

현대건설(000720)도 2008년부터 노인 특화평면 ‘골든 팩’을 개발해 아파트에 적용중이다. 노인들의 신체 특성과 생활습관을 고려해 아파트에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응급호출 시스템 ▲신발장 의자 ▲안전하고 편리한 욕실 ▲미끄럼방지 바닥 ▲안전 난간 등 50여개 특화 아이템으로 구성돼 있다. 골든 팩이 적용된 경기도 용인 상현 힐스테이트는 싱크대 상부장에 거울을 설치해 보이지 않는 그릇을 볼 수 있게 하고 싱크대 아래에 의자공간을 확보해 설거지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STX가 노인들을 위해 개발한 ‘골든 팩’ 평면(왼쪽). 현대건설이 노인들을 위해 싱크대 상부장에 거울을 설치한 모습(오른쪽 상단)과 싱크대 아래 의자공간을 확보한 모습(오른쪽 하단). 각 업체 제공
대림산업(000210)은 노인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생활 할 수 있는 아파트 설계 디자인인 ‘싱크(Think) U 디자인’을 개발했다. 지난 2010년 이 디자인을 처음으로 적용한 경기도 고양 원당 e편한세상은 국내 최초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부여하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을 취득했다. 단지 출입구부터 내부 전체 시설까지 단차나 턱이 없는 수평의 보행로로 연결돼 입주민들이 장애물 제약 없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가 점점 빨라져 노년층이 주택시장의 주 수요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노인들을 생활패턴을 고려한 아파트도 계속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한화, 자회사 실적개선으로 주가 상승 기대-현대
☞한화, 비주력 '항공사업' 한화테크엠에 양도(상보)
☞한화,3Q 영업익 818억..전년比 18.4%↓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 트랙터 진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