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러 산업생산, 주택착공, 경기선행지수 등 미국 경제의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주요 경제지표들이 발표된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 판단을 담은 베이지북도 나온다.
그동안 주식시장의 강세를 견인해 온 연준의 2차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이번주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데니스 록하트, 리처드 피셔, 토머스 호니그 등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연설이 양적완화에 대한 힌트를 줄 지 기대된다.
◇ 다우 기업 3분의1 실적 발표
이번주에는 다우 기업 3분의 1과 S&P500 기업 5분의 1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특히 애플, IBM, 씨티그룹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관련주들의 등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애플. 이 회사는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의 판매 호조와 중국 시장 확대, 버라이즌을 통한 아이폰 출시 기대감을 반영하며 급등세를 지속중이다. 지난주 애플의 주가는 사상처음으로 3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의 회계연도 4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배 넘게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요 제품이 지속해서 판매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같은 실적 호조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시각도 있다. 애플의 주가는 올 들어 48% 상승했다.
◇ 주요 경제지표 대거 발표
월요일(18일)에는 9월 산업생산이 발표된다.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조사에서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달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2% 증가했을 것으로 점쳤다.
화요일(19일)에 발표되는 9월 주택착공은 58만~60만건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월에는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59만8000채를 기록한 바 있다.
수요일(20일)에는 각 지역 연방준비은행들의 경기 판단을 종합한 10월 베이지북이 나온다. 이를 통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2차 양적완화를 실시할 지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목요일(21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발표된다. 전주 예상 밖으로 증가하며 46만2000건에 달했던 실업수당 청구는 지난주(17일 마감 기준)에는 45만5000건으로 다소 줄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고용시장의 침체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는 지표가 될 전망이다.
같은날 발표되는 9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대비 0.3%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느린 경기 회복세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는 의미다.
◇ 연은 총재들 발언에 주목
지난주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추가 양적완화를 시사하면서도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여 주식시장에 부담을 준 바 있다. 특히 구체적인 시기와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은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베이지북과 더불어 이번주 예정된 연준 이사들의 발언은 2차 양적완화에 대한 추가적인 힌트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월요일에는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은 총재가 경제에 대해 연설하고, 화요일에는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네소타 연은 총재와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은 총재가 각각 연설을 할 예정이다.
수요일에는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은 총재가 메릴랜드주립대의 저널리즘 워크숍에서 기조 연설을 한다. 같은날 필라델피아에서는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목요일에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연례 경제정책컨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을 한다. 마지막으로 연준의 대표적인 `매파`인 토머스 호니그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