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미국의 유명 투자자 워런 버핏이 국제신용평사가 무디스의 주가가 반등한 틈을 이용해 무디스 주식 매각을 재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15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 자료에 따르면 해서웨이는 전날까지 사흘간 무디스 주식을 135만550주 매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흘간 총 매각 대금은 3398만달러이며, 이는 주당 25.16달러에 해당한다.
무디스의 주가는 올 3월만 하더라도 주당 30달러를 넘었지만, 지난 6월 19달러 밑으로 떨어진 후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버크셔의 무디스 보유 지분율은 작년 7월 만하더라도 20%에 달했지만, 버크셔가 이후 주식을 꾸준히 처분해 올 3월 현재 13%까지 떨어졌다. 또 이번에 주식 매도가 재개되면서 버크셔의 지분율은 12.56%로 추가 하락했다.
버크셔는 여전히 무디스의 최대 주주이지만, 2대 주주인 캐피탈 리서치 인베스터스와의 지분율 격차는 크게 줄어들었다. 현재 캐피탈 리서치의 무디스 보유 주식은 2680만주로, 2940만주를 갖고 있는 버크셔와 큰 차이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