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부터 쉰 노인까지`···대한항공 모의비행대회서 경쟁

25일 서울공항서 2009 플라이트 시뮬레이션 콘테스트
  • 등록 2009-10-25 오전 10:00:00

    수정 2009-10-25 오후 2:59:45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대한항공이 주관한 2009 플라이트 시뮬레이션 콘테스트에 8살 어린이부터 54세 노인까지 참여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국내에서 유일한 민간 항공기 가상비행대회가 25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렸다. 예선을 통과한 120명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로 에어버스의 A330 기종과 A380 기종을 모의 비행했다.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해 6년 된 대회에 네 번 연속 참가한 열성 지원자들와 제자 10명과 함께 참여한 교사도 있었다.

다음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동호회, 대한항공 가상항공사(KALVA) 등 인터넷 비행 동호회 회원들도 대회 열기를 더욱 뜨겁게 했다. 이번 대회 참가자 중 최고령자는 박종근(54) 씨였고, 최연소자는 손현서(8) 어린이였다.

심사위원장인 장병노 대한항공 기장은 "참가자들이 현역 조종사에 버금가는 비행 조종 능력을 보유하고 있었다"며 "취미 이상의 전문 기량을 보여 놀랐다"고 평가했다.

대한항공(003490) 현직 조종사와 교관으로 이루어진 심사위원단 45명이 예선 통과자들의 이·착륙 능력, 급선회, 항로 비행, 악천후 대처 능력 등을 심사했다.

대한항공은 1등과 2등 입상자에게 프랑스 툴루즈에 위치한 에어버스 본사를 방문하는 기회를 준다. 3등과 4등은 대한항공 제주 정석 비행훈련원을 견학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 제4회 플라이트 시뮬레이션 콘테스트 최연소 참가자인 손현서 어린이(왼쪽 2번째)가 25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 에어쇼 행사장에서 진지한 모습으로 가상공간에서 여객기를 조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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