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中 최대 배터리업체 지분 10% 사들여

  • 등록 2008-09-29 오전 7:48:09

    수정 2008-09-29 오전 7:48:09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중국 최대 배터리업체인 BYD의 지분 10%를 매입했다고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버크셔의 전기 및 천연가스 부문 계열사인 미드아메리칸 에너지 홀딩스는 공시를 통해 지난 27일 18억 홍콩달러를 들여 BYD의 주식 2억2500만주를 사들였다고 밝혔다.

버핏은 전기 자동차 등 친환경 부문에서 발판을 다지기 위해 이같은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는 BYD의 주가에 상승 탄력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미드아메리칸의 데이비드 소콜 대표는 "글로벌 기후 및 환경 변화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BYD의 기술은 매우 전도유망하다"고 말했다.

상반기 BYD 이익의 3분의 1가량이 재충전 배터리에서 발생했다. 이 밖에 휴대폰 부품과 자동차 부품 등이 나머지 이익을 구성한다.

BYD는 휘발유를 대체 연료로 지원하는 전기 자동차를 연구개발(R&D) 중에 있으며, 올해 연말께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버크셔는 지난 2003년부터 2007년 기간중 페트로차이나 주식을 사고 팔아 약 120억홍콩달러의 차익을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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