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이끌고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채권 보증업체와의 제휴 또는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방송인 CNBC가 보도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최근 MBIA 등 채권보증업체들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틈을 타 채권보증업에 진출한 상태다.
버크셔 헤서웨이의 보험부문 대표인 아지트 제인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최근 채권보증업 부문의 동요를 기회삼아 채권보증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버크셔 헤서웨이는 기존 채권보증업체와의 제휴나 더나아가 인수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인수합병(M&A)에 나설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자본시장의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는 능력이 탁월한 버핏이 M&A를 통해 채권보증사업의 몸집 불리기에 나설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뉴욕주는 지난해 11월 MBIA, 암박 파이낸셜 등 채권 보증업체들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채권 부실 파장에 휩싸이고 있는 것을 우려,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에게 채권보증업 진출을 요청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전날 뉴욕시가 발행한 2012년 만기 1000만달러 규모의 채권을 보증하면서 업무를 시작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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