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강북, 강서권 아파트 가격이 강세를 보였고, 재건축 아파트의 하락세도 일단 멈췄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시내 전체 아파트값 상승률은 0.03%로 지난주(0.02%)에 이어 보합세가 유지됐다. 신도시는 0.04%로 3주 만에 소폭 올랐고, 수도권은 0.13%로 지난 주(0.08%)보다 0.05%p 상승률 값이 커졌다.
전세시장도 수요가 늘고 있지만 물건이 전반적으로 부족해 거래량은 많지 않다. 서울이 0.06%로 지난 주(0.05%)와 비슷한 수준에서 상승했고 약세를 보였던 신도시는 0.02%로 반등했다. 수도권은 0.10%로 지난 주(0.08%)와 비슷했다.
◇ 매매시장
0.03% 오른 서울 매매시장은 강북. 강서 등 개발 호재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폭이 컸다. 지역별로는 강북구(0.38%), 중구(0.28%), 관악구(0.27%)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마포구(0.12%), 강서구(0.11%), 동작구(0.11%), 광진구(0.09%), 영등포구(0.09%)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강동구(-0.11%), 강남구(-0.06%), 서초구(-0.01%), 동대문구(-0.01%), 금천구(-0.01%) 등 강남권역을 비롯해 호재가 적은 지역은 하락했다. 강남구는 7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아파트는 0.01% 상승한 것으로 조사돼 10주연속 계속된 하락세에 일단 제동이 걸렸다. 강남구가 0.01%, 강동구가 0.26% 각각 내렸으나 송파구는 0.22% 상승했다.
신도시의 아파트 매매가는 0.04% 올라 3주만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분당(-0.03%)만 하락했을 뿐 일산(0.13%), 평촌(0.16%), 산본(0.07%), 중동(0.08%) 등은 올랐다.
수도권도 가을 이사철을 준비하는 실수요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0.13% 올랐다.
◇전세시장
서울 전세시장은 은평(0.36%), 성동(0.34%), 관악(0.29%) 등이 올랐고 영등포(0.17%), 광진(0.11%), 구로(0.09%), 양천(0.09%)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매매와 마찬가지로 강북권역이나 강서권역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가을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전세 매물을 찾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며 매매와 마찬가지로 30~40평형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신도시는 분당(-0.03%)이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하락폭이 점차 둔화되고 다른 지역도 조금씩 오르면서 신도시 전체가 소폭 상승 반등했다. 중동(0.2%), 평촌(0.05%), 일산(0.04%), 산본(0.01%) 순으로 소폭 올랐다. 다만 매물이 많지 않은 가운데, 일부 개별 단지의 움직임으로 소폭 조정되는 상황이다.
수도권은 남양주(0.27%), 용인(0.24%), 고양(0.18%), 군포(0.17%), 수원(0.13%), 안양(0.12%), 안산(0.11%), 파주(0.1%) 순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나머지 지역은 변동이 없거나 0.1%대 미만의 미미한 움직임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