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제공] 마술사 이은결(25)이 5일(한국시각 6일) 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폐막한 세계마술대회 ‘2006 FISM(국제마술연맹)’에서 제너럴 매직 부문 1위를 차지했다.
3년마다 열리는 FISM은 세계 최고 권위의 마술대회로 올해가 23회째다. 이로써 한국은 영화·애니메이션·발레·브레이크댄스에 이어 ‘엔터테인먼트 전쟁’에서 또 하나의 봉우리를 접수했다.
이은결은 드라마틱하고 종합적인 마술쇼를 펼치는 제너럴 매직에서 비둘기·카드·양초·탁구공·손수건을 비롯해 100여 개 소품이 등장하는 8분짜리 액트로 “속도감 있고 파워풀하다”는 평을 받았다.
제너럴 매직 부문은 카드마술, 스테이지일루전 등 FISM의 7개 부문 가운데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이은결 마술’은 예술성·대중성을 세계적으로 공인받은 셈이다.
또 7개 부문 우승자들끼리 벌인 경기에서 이은결은 그랑프리 다음의 특별상을 따냈다. 마술사들에게 ‘꿈의 무대’로 불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월드 그레이티스트 매직쇼’ 초청이 보장된다. 이은결은 이날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고 꿈을 실현시키는 게 마술인데, 마술사인 내겐 ‘FISM 1등’이 꿈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