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안보내각은 1일 레바논 남부 30㎞까지 이스라엘군이 진격해 들어가는 것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AFP 통신은 보도했다. ‘레바논 영토 30㎞’는 이스라엘군이 2000년 철수하기 전까지 18년간 점령했을 당시 레바논과 이스라엘 점령지역을 갈랐던 리타니 강의 위치와 일치한다.
이스라엘 안보 내각은 지상 공격 확대와 더불어, 군 지도부가 요구한 예비군 1만5000여명 소집도 승인했다.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휴전은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 레바논 북동부와 시리아를 잇는 도로들도 폭격했다. 이스라엘 고위 관리는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 깊숙이 진격해 다국적군이 배치되기까지 몇 주간 현지를 점령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바논 TV는 이날 이스라엘 병사와 탱크들이 국경지대에 집결하고 이스라엘 불도저들이 헤즈볼라 진지를 무너뜨리는 장면을 방송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주민들에게 48시간 내 대피를 경고한 뒤 현지 주민들의 탈출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