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거래부진.. 서울아파트값 보합세

서울 매매가 0.09%올라.. 재건축 상승폭 둔화세
평형별 가격변동 양극화.. 전세시장 안정세 유지
  • 등록 2005-12-25 오전 9:00:00

    수정 2005-12-25 오전 9:00:00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폭설과 한파로 전국이 얼어붙었던 지난주 서울·수도권 아파트시장도 상당히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거래부진이 지속되면서 시세변동도 많지 않았고 대부분의 아파트값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부동산시세 조사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0.09% 올라 한주전(0.08%)과 비슷한 변동률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양천구(0.34%)가 가장 많이 올랐으며 그 다음으로 송파구(0.26%), 성동구(0.16%), 강서구(0.15%), 노원구(0.11%), 영등포구(0.11%), 서초구(0.10%), 광진구(0.09%), 동작구(0.0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관악구(-0.01%), 강동구(-0.04%), 은평구(-0.04%), 구로구(-0.06%) 등은 미미하지만 약세를 보였다.

아파트별로는 재건축아파트가 0.03%의 변동률을 기록, 12월부터 상승폭 둔화세가 이어졌으며,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값은 0.11% 올라 지난 10월말 이후 처음으로 재건축 상승률을 앞질렀다.

서울 전셋값의 경우 지난주 0.05% 올라 한주전(0.11%)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됐다.

김규정 부동산114 차장은 "전반적으로 거래가 거의 없는 가운데 평형대별로 소형은 약세를, 중대형은 오름세를 보이는 등 양극화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강남권에서도 세금 강화에 대한 부담감이 높아지고 규제가 이어진 재건축 단지 등 일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단지간 차별화된 움직임이 심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매매시장
서울 매매시장은 양천구(0.34%)의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지난주까지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송파구(0.26%)는 회복양상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는 성동구(0.16%), 강서구(0.15%), 노원구(0.11%), 영등포구(0.11%), 서초구(0.10%), 광진구(0.09%), 동작구(0.08%)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성동구는 행당, 옥수, 하왕십리동 등의 30평형대가 소폭 올랐고 강서구는 마곡지구 개발 등이 다시 이슈화된 후 마곡·화곡지역 중대평형이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나머지 지역은 0.1%미만의 미미한 변동률을 보였고, 관악구(-0.01%), 강동구(-0.04%), 은평구(-0.04%), 구로구(-0.06%) 등은 미미하지만 약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평촌(0.2%), 일산(0.19%), 분당(0.03%)은 상승세를 기록했고, 나머지 중동, 산본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수도권은 안양(0.36%)이 가장 많이 올랐고 그 다음은 성남시(0.19%), 과천시(0.11%) 등도 소폭 올랐다. 나머지 지역은 가격변동이 없거나 0.05% 안팎의 미미한 변동률을 보이는 데 그쳤고, 인천(-0.09%), 남양주시(-0.08%), 의왕시(-0.03%), 양주시(-0.02%), 파주시(-0.02%), 시흥시(-0.02%), 오산시(-0.01%), 하남시(-0.01%), 안산시(-0.01%)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전세시장
서울 전세시장은 매매가격이 오른 지역들이 전셋값도 오름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양천구(0.38%)의 상승폭이 가장 컸고, 강서구(0.11%), 도봉구(0.11%), 송파구(0.11%) 등도 소폭 올랐다. 반면, 구로구(-0.02%), 동작구(-0.02%), 노원구(-0.09%)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평촌(0.34%)과 일산(0.17%)은 오름세를 보였고, 산본과 중동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또 분당(-0.04%)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양주시(0.23%), 성남시(0.12%), 안양시(0.12%), 남양주시(0.07%), 안산시(0.07%), 구리시(0.06%), 고양시(0.05%)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화성시(-0.26%), 과천시(-0.11%), 시흥시(-0.07%), 오산시(-0.06%), 광명시(-0.04%) 등은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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