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 뿐이랴. 때마침 유가까지 알아서 올라주니(?) 차익 실현을 위한 빌미도 마련됐다. "주머니를 가볍게 하고 상황이 어떻게 진행될 지를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그간 상승폭이 컸던 주요 기술주에 대대적인 매도 공세가 나타났다는 점은 투자자들의 이익실현 욕구가 얼마만큼 큰 지 잘 보여준다. 이날 인텔, TI, AMD 등 주요 반도체 주와 MS, 이베이 등 대표 기술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지난 몇 주간 주식시장이 많이 오른만큼 일단 주식을 처분한 후, 추가 매입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심리가 강하다.
윌리엄 브레이먼은 횡보 상태가 예상보다 길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3분기 기업 실적 발표가 있기 전까지 S&P500 지수가 제한된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주식시장 장기 전망에 대해서는 여전히 낙관론을 유지했다. 윌리엄 브레이먼은 "연말 S&P500 지수가 현재보다 6.8% 오른 132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