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강종구기자] 17일 뉴욕 기술주들은 장 마감후 약보합을 기록했다. 정규거래에서 낙폭이 컸던 대표 기술주중에는 벨이 울린 후 반등한 종목이 적지 않았지만 시장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이익실현 심리가 더 컸다.
나스닥100 시간외거래지수는 0.35포인트(0.03%) 떨어진 1393.67을 기록했다. 거래가 활발했던 10개 종목중에는 7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고 3개 종목은 내려 반등이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이루어졌음을 시사했다.
대규모 적자로 전체 기술주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선마이크로는 ECN거래에서 거래량 1위 종목에 오르며 주가가 1센트(0.28%) 오른 3.57달러를 기록했다. 정규거래에서는 1.9% 떨어졌었다.
소프트웨어의 대장주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정규거래에서 1% 이상 하락한 뒤 시간외거래에서 1센트(0.03%) 상승반전하는데 성공했다.
온라인 소매업체 e베이도 반등했다. E베이는 정규거래에서 3분기 실적이 전문가들의 예상과 부합했지만 올해 전체 이익전망을 전문가들의 의견보다 낮게 제시하면서 5% 가까이 급락했었다. 장 마감후에는 14센트 상승한 55달러를 회복하기도 했으나 결국 0.07% 오르는데 그친 54.90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투자등급 하락의 악재가 실적호전의 호재를 완전히 가렸던 통신용반도체 디자인인업체 브로드컴도 일단 충격에서 벗어났다. 브로드컴은 3분기에 적자폭을 줄이며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스미스바니가 “매도”로 투자의견을 내린 탓에 정규거래에서 8.7% 가량 급락후 시간외거래에서 0.07% 올랐다.
그러나 반도체업체의 대장주 인텔은 시간외거래에서도 약세를 이어갔고 정규장에서 소폭 올랐던 AMD도 약세로 돌아섰다.
대표적인 네트워킹업체인 시스코시스템즈, 소프트웨어업체인 오라클 등의 주가는 각각 0.05%, 0.09%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