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폴)환율 1270~1286원..하락기조 유효

  • 등록 2002-05-13 오전 8:21:45

    수정 2002-05-13 오전 8:21:45

[edaily 최현석기자] 13일 edaily 외환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5월13일~17일) 달러/원 환율의 저점은 1270.80원, 고점은 1286.30원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전세계적 달러약세가 지속되는 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시기상조로 보고 있다. 외국인 주식순매도와 국내외 주가하락 등 환율반등 요인이 있으나 원화와 엔화를 포함한 아시아통화들이 대부분 달러에 대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 추가적인 환율하락 압력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주 역시 최대 관심은 달러/엔 환율 움직임이 될 것으로 예상됐고 일본 당국의 개입 가능성은 경계대상으로 지목됐다. 월중반으로 접어드는 이번주에도 업체 네고가 외국인 주식순매도 역송금 수요에 대해 우위를 보일 지와 주가 하락폭이 환율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커질 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외환은행 이정태 대리 주중 한때 미국증시가 급반등하고 달러/엔 환율이 129엔대로 상승하면서 1288원까지 반등하던 달러/원 환율은 지속적인 외국인주식순매도에도 불구하고 일방적 공급우위 수급상황이 지속되고 달러화의 세계적인 하락추세에 따라 1280원으로 반락한 후 전주 거래를 마감했다. 레벨마다 반등을 기대한 은행권의 롱플레이도 펼쳐졌지만 실수가 받쳐주지 않자 물량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손절매도가 반복됐다. 다시 한번 언급하지만 지금 달러/원 환율은 증시보다는 달러/엔 환율의 영향이 가장 큰 상황이다. 맥을 못추고 있는 미국 증시와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증시는 800선 붕괴도 가능한 상황이고, 외국인의 주식순매도는 지속되고 있지만 달러/원 환율은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엔화를 중심으로 아시아 통화와 세계 주요통화들이 일제히 미달러화에 대한 강세가 이어지면서 역내외 달러매물이 끊이지 않고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식 순매도에 이은 역송금 달러수요 또한 실제 순매도 금액에 훨씬 못 미치고 있으며, 환율급락으로 미처 팔지 못한 업체 대기매물이 지속적으로 시장수급을 무겁게 만들 전망이다 달러/엔 환율은 일본정부의 개입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125엔까지는 하락이 가능한 모습이고 1000원을 전후한 엔/원 환율이 유지된다면 달러/원 환율의 동반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다. 따라서 이번 주에도 하락추세가 여전히 유효해 함부로 바닥을 예단하거나 1270원대에 기댄 매수보다는 추세하락에 조심스럽게 순응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ABN암로은행 정인우 지배인 지난주에 달러/원 환율이 1280원을 지키며 마감했으나 주말 달러/엔과 역외환율의 종가를 감안할 때 1270원대 중반에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수출업체들의 다급한 보유달러 매도로 1290원대 반등에 실패한 것에도 볼 수 있듯이 달러/엔이 급반등 하기 전까지는 당분간 바닥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1260원대에서는 수출감소를 우려한 외환당국의 대응이 어떠한 형태로든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추격매도는 자제해야 할 것 같다. 따라서 이번주에도 수출업체들의 동향을 주시하면서 달러수급을 잘 파악하고 당국의 구두개입 등의 직간접 개입에도 민첩하게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송화성 지배인 126.80엔대에서 기술적 반등을 이룬 달러/엔 환율은 단기적으로 127~130.50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경제회복을 위한 수출 증대를 위해 여전히 달러/엔 환율 레벨 지지를 원하고 있다. 원화시장 분위기는 지속적으로 달러약세 분위기이고 달러 보유자들은 환율 반등시 매도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수출회복이 가시적이 될 때까지 "보이지 않는 손"이 원화절상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따라 달러/엔 환율이 127엔 아래로 내려가기 전에는 1275~1277원이 1차 지지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선물 정미영 연구원 이번 주 외환시장은 지난 주 시도됐던 반등이 하루천하로 마감한데다 글로벌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락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 외환시장은 1305~1335원 범위가 하향 돌파되면서 1차 타겟으로 예상되던 1275원 근처까지 하락한데다 때마침 달러/엔의 반등과 주가 하락이라라는 변수가 뒷받침되면서 반등의 기대감이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1332.50~1276.70원까지 하락의 38.20%에 해당하는 1298원이 1차 반등 목표에 해당하는데 그에 훨씬 못 미치는 1288원선까지의 반등에 그침으로써 전저점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하락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글로벌 달러 약세가 부각되면서 미달러의 미국증시와의 연계성이 높아졌는데 미증시가 상승하지 못한다면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를 두기 어려워 미달러 역시 약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지난 주에도 주변 아시아국가통화들은 달러/엔의 상승보다는 하락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강세기조를 유지했는데 이러한 추세는 이번 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원화 역시 달러/엔의 상승을 고점 매도기회로 삼는 패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주 국내증시 전망이 밝지 않고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1000 원을 밑도는 엔/원 환율이 환율 하락시마다 경계요인으로 작용하며 하락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선물 6월물: 1271~1291원). ◇동양선물 권창훈 연구원 금주에도 환율은 주초부터 하락 압력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가 폭락함에 따라 다시 달러/엔이 127.70엔 수준까지 하락해 달러/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시 급락으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 최근 외국인의 지속적인 순매도는 환율상승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수급상 아직도 반등시 매도 하겠다는 업체 대기 물량이 많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 환시에서 환율이 상승할 때는 패닉을 이끌면서 급상승으로 나타났던 점을 상기할 때 현시점에서 공격적인 매도는 아주 부담스럽다. 달러/엔은 세계적인 달러화 약세로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이 커 달러/원 하락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126엔 수준에서 강력한 지지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장기적으로 하락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 증시 하락으로 급반등 가능성도 있어 공격적인 매도 보다는 반등시 매도한 후 짧은 이익 실현을 권한다. ◇삼성생명 신금덕 박사 이번 주 달러/엔 환율에 영향을 크게 미칠 요인은 주 초인 월요일에 있을 무디스의 일본국채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다. 이미 2주 전부터 외환시장에 반영되기는 했지만 실제로 2단계 하향 조정되는 경우 엔화는 단기적으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근 들어 일본 투자기관의 해외채권 매입이 점차 증가하여 순유출(지난 주 1450억엔) 규모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추세는 이 번 주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달러/엔 환율은 127~130엔 사이의 밴드상단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원화시장에서는 이번 주부터 점차 결제수요가 등장할 것이고 그 동안 외국인의 순주식매도 분의 커버수요로 인해 달러화의 수요가 커진다면 달러/원 환율의 하방 경직성은 강화될 것이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도 상승조정 압력을 받는 쪽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daily 외환폴 5월13일~17일 전망
 소속          이   름      저점     고점   
-----------------------------------------
외환은행     이정태 대리    1265     1280
ABN암로은행  정인우 지배인  1265     1285
BOA          송화성 지배인  1275     1290
삼성선물     정미영 연구원  1268     1288
동양선물     권창훈 연구원  1272     1288
삼성생명     신금덕 박사    1280     1290
      평           균      1270.80  128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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