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업종)시스코 여파로 반도체 하락..마이크론 급등

  • 등록 2000-11-08 오전 7:48:11

    수정 2000-11-08 오전 7:48:11

시스코의 향후 실적이 반도체 재고 증가로 둔화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 후 월가가 반도체 주식에 대해 조심스런 견해를 보임에따라 미국 반도체 주식이 약세를 보였다. 리먼브러더스의 덴 닐스 분석가는 "시스코의 반도체 주문율이 4분기 10% 성장하고 내년 1분기에는 그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반도체 재고 조정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 WR햄브레츠 증권도 재고 조정 우려를 이유로 통신 반도체 업체인 브로드컴의 투자등급을 강력매수에서 매수로 하향조정했다. 짐 리앙 분석가는 "통신 시스템 회사들이 앞으로 2분기에 걸쳐 부품 재고를 줄이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 역시 시스코의 재고 문제가 광대역 통신 반도체 제조업체인 PMC시에라의 단기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하고 PMC시에라의 목표가격을 325달러에서 225달러로 하향조정했다. 이에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일 전일비 4.05% 급락한 715.58을 기록했다. 한편 DRAM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골드만 삭스의 투자등급 상향조정에 힘입어 5.31% 급등했다. 골드만은 마이크론의 등급을 시장수익률상향에서 매수추천리스트로 올렸다. 0.13마이크론 기술 도입을 발표한 인텔은 0.81% 하락했다. 통신 반도체 관련 주식인 자이링스와 알테라가 각각 8.49%, 8.6% 폭락했고 AMD가 7.20%, 래티스 세미컨덕터가 8.94% 하락했다. 반면 골드만삭스 컴퓨터 하드웨어 지수는 전일의 약세를 만회하며 2.30% 올랐다. 오늘 애널리스트 미팅이 예정된 IBM이 1.99% 올랐고 9일 실적을 발표할 델컴퓨터가 3.37%, 컴팩컴퓨터가 4.97%, 게이트웨이가 7.11%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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