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연구개발비율 일반의 7배

  • 등록 2000-05-07 오후 12:08:46

    수정 2000-05-07 오후 12:08:46

코스닥시장에 등록한 벤처기업의 매출액 대비 평균 연구개발비 투자비율이 일반기업 보다 7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스닥 기업은 평균적으로 자산총액의 12.4%를 유가증권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중 관계사 유가증권 투자비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인원은 평균 236명(여자 65명)이었다. 코스닥시장은 최근 12월 결산법인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48개사의 연구개발비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코스닥 벤처기업은 평균적으로 매출액의 3.5%를 연구개발에 투자, 0.5%에 그친 일반기업을 크게 앞섰다. 기업별로는 사람과기술이 매출액 대비 71%의 연구개발비를 기록,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디지털임팩트(35.5%), 주성엔지니어링(21.7%), 장미디어인터랙티브(20.6%), 버추얼텍(20.5%) 등 4개사가 20% 이상을 투자했다. 그러나 일반기업중에서 매출액 대비 20% 이상을 투자한 업체는 하나로통신 뿐이었다. 총자산 대비 유가증권비율의 경우 벤처기업은 14%로 일반기업의 12% 보다 다소 높았다. 또 자산 대비 유가증권비율이 가장 높은 대양이엔씨(90%)를 비롯해 메디다스(74%), 원진(56%), 한국정통신(52%) 등은 관계사에 대한 유가증권 투자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웅진코웨이와 한국케이블TV동작방송은 각각 한통프리텔과 하나로통신 유가증권평가익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기업중 500명 이상을 고용한 기업은 일반기업 25개 등 총 28개사였다. 최대 고용기업은 아시아나항공으로 5813명이었고 신천개발, 한통프리텔, 하림이 그 다음 순서다. 벤처기업중에서는 텔슨전자가 671명을 고용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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