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오는 27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정상회담 2차 준비접촉을 갖기로 합의했다.
남북한은 22일 오전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오는 6월 남북 정상회담의 제반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첫 준비접촉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번 남북한 당국간 접촉은 지난 94년 7월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통신 및 경호 실무자 접촉 이후 5년 9개월만에 판문점에서 재개됐다.
남측은 양영식 통일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통일부의 손인교 남북회담사무국장과 서영교 국장이, 북측은 김령성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참사를 수석대표로 최성익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과 권 민 조선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참사가 대표로 각각 참석했다.
남북 양측 수석 대표는 이날 접촉에서 상견례에 이어 기조발언을 통해 분단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에 임하는 기본 입장과 원칙을 각각 제시한 다음 토의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