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1대당 최대 7500달러에 이르는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를 철폐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 조치가 시행된다면 전기차 가격 상승으로 수요는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독일의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 11월까지 독일 내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약 34만7048대로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 2024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큰 변동이 없었던 것에 비하면 전기차 판매 감소세는 두드러진다. 2023년에는 신차 판매 중 전기차가 약 18%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약 13%로 줄었다.
독일 전기차 시장의 침체는 가격 변화에 따른 것으로, 정부가 5000달러 상당의 보조금을 삭감하면서 전기차의 실질 구매 가격이 약 4만2000달러에서 4만7000달러로 12%가량 상승했다.
올해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약 130만대로 전년 대비 5~10% 증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2025년에는 약 100만대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간의 관계가 전기차 관련 규제 완화 및 자율주행차 배치 허용과 같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테슬라는 2025년 말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10시 54분 기준 테슬라 주가는 0.41% 상승한 419.1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초 기준으로는 약 6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