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글로벌 무역갈등 심화할수록 한국에 부정적 영향 더 커"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전망 브리핑
"상대적으로 높은 민간부채부담 등에 내수약화"
"피벗 사이클 시작, 실질구매력 증가로 내수 강화"
  • 등록 2024-10-25 오전 12:53:36

    수정 2024-10-25 오전 12:54:40

[워싱턴=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뉴욕=김상윤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이 글로벌 공급망에 강하게 노출된 한국이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할수록 한국이 상대적으로 더 큰 부정적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마스 헤블링 국제통화기금(IMF) 부국장
토마스 헤블링 국제통화기금(IMF) 부국장은 24일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전망 브리핑에서 한국기자단과 질의응답을 통해 “한국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매우 강하게 통합돼 있고, 미국과 중국에 강하게 노출돼 있다”면서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할 경우 한국은 상대적으로 더 큰 부정적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부정적 효과에 대해선 “세부사항, 조치, 무역갈등 증가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IMF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5%로 전망하고, 내년엔 잠재성장률 수준인 2.2%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헤블링 부국장은 “한국은 올해 상반기 성장이 예상보다 강했지만, 수출보다는 내수가 약했다”면서 “내수는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서 구매력이 약화하고, 통화긴축이 영향을 미쳤다”면서 “한국은 특히 상대적으로 높은 민간부채부담 등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한국도 다른 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한 만큼 내수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은 0.1%로 집계됐다. 내수의 경우 민간소비가 0.5% 늘어나는 등 예상한 수준의 회복세가 이어졌지만, 수출은 0.4% 감소한 탓이다.

헤블링 부국장은 “한국은행이 통화정책 완화 사이클을 시작했고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는 등 상황이 바뀌고 있다”면서 “3분기 GDP에서 예상대로 내수가 강세를 보였다. (금리 인하로) 명목임금과 소득 증가로 실질 구매력이 증가해 내수가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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