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컴에 들썩이는 게임株 셀온 이벤트?

독일發 '게임스컴' 기대에 게임주 들썩
KRX게임지수 4.6%↑…33개 테마 중 가장 높아
대장주 크래프톤 닷새째 상승…신고가 경신
"게임스컴 이후 모멘텀 소강기 주의"
  • 등록 2024-08-26 오전 5:20:00

    수정 2024-08-26 오전 5:20:00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글로벌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으로 게임주가 들썩이고 있다. 주요 게임사들이 게임스컴에서 하반기 신작을 공개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고 주춤했던 게임주들이 반등하고 나서면서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KRX 게임 TOP 10 지수’는 지난주(19~23일) 4.62% 올라 한국거래소가 분류하는 33개 테마별 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0.17% 올라 주춤했던 것을 고려하면 상승률이 두드러진다.

‘게임스컴 2024’(현지시간 21~25일)는 64개국 1400개 기업이 참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 게임주에 호재로 작용했다. 게임스컴이 열리기 전 한 주간(12~16일) 게임주는 1.19% 오르는 데 그치며 코스피 상승률(4.2%)을 크게 밑돈 것만 고려해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독일 게임스컴은 도쿄 게임쇼, 미국 E3와 더불어 3대 게임쇼로 꼽혔으나, 2021년 E3의 폐지 이후 서구권 최대 게임쇼로 부상했다”며 “2022년 네오위즈(095660)의 ‘P의 거짓’이 게임스컴에서 3개 부문에서 수상한 이후 국내 시장에서도 게임스컴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스컴 2024에 참가하는 국내 주요 기업으로 크래프톤(259960), 펄어비스(263750), 카카오게임즈(293490)(오션드라이브스튜디오), 하이브 (하이브IM) 등과 일본 상장 기업인 넥슨(넥슨코리아 산하 네오플) 등이 있다.

게임스컴에서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inZOI)’를 공개한 크래프톤은 지난 19일부터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여 7.24% 올랐다. 지난 22일에는 장중 35만 5000원까지 치솟으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카카오게임즈도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PC 콘솔 기반 인디게임 3종(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섹션 13, 갓 세이브 버밍엄)을 공개했고, 지난주 6.3% 올랐다.

다만 전문가들은 게임스컴 이후 9~10월 게임주 모멘텀이 소강기에 진입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스컴 이후 모멘텀 소강기에 진입한다”며 “2025년을 바라보고 4분기부터 게임주에 대한 비중을 서서히 늘려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게임스컴 어워드(23일 현지시간)에서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은 ‘비주얼’과 ‘에픽’ 2개 부문 후보작에 크래프톤의 ‘인조이’는 ‘가장 재미있는 게임’ 후보작에 이름을 올렸으나 수상이 불발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네오위즈의 경우 2022년 게임스컴 어워드에서 ‘P의 거짓’이 수상한 이후 출시 일정 공개일이 주가의 최고점”이라며 “게임스컴 어워드 수상이 셀온 이벤트로 작용할지, 추가 상승 동력을 얻을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오 연구원은 “게임스컴 수상이 반드시 높은 흥행을 담보하지는 않으나, 각 부문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게임 퀄리티를 어느 정도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다”며 “다만 게임에 대한 시장 기대가 이미 높게 형성돼 있을 경우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6년 만에 '짠해'
  • 결혼 후 미모 만개
  • 흥민, 고생했어
  • 첫 우승 눈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