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최대 공습이 벌어지자 서방국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나서고 있다.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 두 번째)이 아브디브카 마을에 있는 전진 검문소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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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29일(현지시간) 러시아 무인기 공격과 폭격으로부터 민간인과 기반 시설을 보호할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에 대공 미사일 200발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올해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23억파운드(약 3조8000억원)의 일부다.
그랜트 섑스 영국 국방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패배의 문턱에서 승리를 잡을 수 있기를 바라면서 우크라이나의 방어력과 서방의 결의를 시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세계가 함께 모여서 우크라이나에 승리를 위해 필요한 것들을 쥐여주기 위한 노력을 배가할 때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군은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포함해 전역에 대규모 공습을 가해 현재 31명이 사망하고 160여명의 부상자를 초래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하루에만 러시아 미사일 122발과 무인기(드론) 36대가 발사된 것으로 파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