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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중심으로 원유 수요가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 6월 전 세계 원유 수요가 역대 최대인 하루 1억300만배럴로 집계됐다며 이번달에도 원유 수요가 추가로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IEA는 “OPEC+ 산유국의 감산 규모가 현 수준을 유지할 경우 원유재고는 올해 3분기에 하루 220만배럴가량 줄고, 4분기에 하루 120만배럴 감소해 유가를 더 끌어올릴 위험이 있다”며 “올해 석유 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유가는 지난 9일 배럴당 84.40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11월 16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OPEC의 감산이 지속하면서 원유재고가 감소하고 있고 리오프닝으로 인한 항공 수요 증가가 영향을 주고 있다. 여기에 예상보다 미국 경기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석유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은 농산물 재배를 위한 비료 가격부터 공장의 제품 생산 비용, 운송 비용 등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부문에 영향을 미친다. 가계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 확대, 기업의 비용증가 및 채산성 악화 등으로 직결돼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