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주뉴욕대한민국총영사관은 10일(현지시간) 한국의 한 외교관이 뉴욕시 맨해튼 거리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한데 대해 “뉴욕시 경찰당국(NYPD)은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출처=뉴욕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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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영사관 측은 이날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 소속의 한 외교관이 지난 9일 저녁 맨해튼에서 신원불상의 남성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부상을 입었다”고 확인하며 이렇게 말했다.
총영사관 측은 “피해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퇴원해 안정을 취하고 있다”며 “이 사건과 관련해 NYPD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현지 매체인 뉴욕포스트는 소식통을 인용해 9일 오후 8시10분께 한국의 50대 외교관이 맨해튼 시내에서 친구와 함께 걸어가던 중 한 남성에게 폭행 당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는 범인에게 어떠한 말을 하거나 하지 않았는데도 폭행 당했고, 범인에게 외교관 신분증을 보여줬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번 사건은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 범죄일 가능성이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뉴욕시 브루클린에서 한인 이모(66)씨가 하는 식료품점을 방문한 한 남성이 이씨를 주먹으로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