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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5%(1.41포인트) 오른 2746.47을 기록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장중 1%대 상승 했지만, 이내 상승폭을 좁히며 하락 전환하더니 마감 직전 다시 반등하며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이처럼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27일 2610선 저점을 터치한 이래 2700선으로 오르며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도 지난달 27일 연중 고점인 27.94를 찍은 가운데 지난해 평균치를 웃도는 상황이다. 일명 ‘코스피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주식시장의 미래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수로 이 지수가 상승했다는 점은 시장 변동성이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졌음을 뜻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21.06으로 전거래일 대비 2.45%(0.53포인트) 하락했다. 최근 주춤하고 있으나 올해 들어 완만한 우상향 추세를 보이며 지난해 평균치인 19.57을 웃돌고 있다.
국제유가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기준 7거래일 만에 하락했으나 여전히 91.32달러를 기록하며 90달러 선을 웃돌고 있다. 나아가 우크라이나를 놓고 미국과 러시아 간의 긴장감은 점차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주식시장 악재 완화의 키도 유가가 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복합 악재의 순환고리에서 가장 빠른 단기 트리거는 유가”라면서 “단기적으로 우크라이나 상황이 중요한데, 유가가 하락한다면 기대인플레가 감소하고 연말 물가 안정 기대도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반기 반등 국면에서는 IT 업종이 상대적으로 월등”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우려는 물론 내달 열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 인상 우려감으로 1분기 상승 모멘텀은 다소 부족하다는 게 증권가 중론이다. 여기에 6월쯤에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대차대조표 축소, 즉 양적긴축(QT) 발표가 예정돼 있다. 상반기 증시 반등이 쉽지 않은 이유다.
지난 2011년에도 주식시장이 물가 상승 압력에 시달렸던 만큼 당시 증시가 하반기 반등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와 유사하게 물가 상승 압력으로 실질 소득 가치가 낮아진 구간은 2011년”이라면서 “이후 2011년 하반기 중 실질 임금 상승률은 저점을 찍고 반등했는데, 국내 업종 중에서는 IT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IT 업종의 영업이익 컨센서스 평균 증가율은 77.7%에 달한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업체는 솔루스첨단소재(336370)로 486.2%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평균 증가율을 웃돈 곳은 △엠씨넥스(097520)(268.2%) △솔루엠(248070)(204.5%)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122.5%) △넷마블(251270)(115.5%) △엔씨소프트(036570)(108.8%)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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