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고배당주로 알려진 기업은행(024110)은 6거래일째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달 초 1만200원으로 저점을 터치한 이후 상승세를 보이다 최근 1만1000원대에서 오락가락하며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만호제강(001080)도 지난 3일 2만2000원 대에 오른 이후 제자리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032640)도 5거래일 연속 1만400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들 종목은 고배당 대표주들이다 보니 배당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일찌감치 대거 유입되며 큰 폭의 등락 없이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배당을 받기 위한 시한이 3거래일만 남겨둔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결정은 쉽지 않다. 주가가 이미 오를 만큼 올라 투자 매력도가 떨어져서다. 실제로 배당락이 임박해서 살 경우 변동성이 크거나 총수익이 낮아지질 수 있다.
이럴 땐 어떤 종목에 관심을 두면 좋을까?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배당주로 KT를 추천했다. 김 연구원은 “연말 배당락 발생이 부담일 수 있지만, 배당락 회복이 단기간에 이루어질 것”이라며 “배당과 주가 상승률을 동시에 감안하면 꼭 주식투자가가 아니더라도 KT만한 투자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주를 추천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평균 기대 배당수익률이 2.02%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 5사 평균이 6.6%, 보험 9사 평균이 4.7%로 평균을 웃돌고 있다”며 “2015~2020년 매년 배당락이 기대 배당수익률보다 낮게 나타났다. 배당락 전후의 주가수익률만을 고려하면 배당수익률이 배당락을 상회하므로 배당을 수취하는 게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