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 바로알기]신비한 '참깨박'의 효능(2)

지방에 대한 잘못된 상식 바로알기,건강한 지방조명
이데일리,푸드테크 전문기업 쿠엔즈버킷 공동기획
  • 등록 2021-06-27 오전 8:05:32

    수정 2021-06-27 오전 8:05:32

이데일리가 푸드테크 전문기업 쿠엔즈버킷과 공동으로 매주 ‘지방’을 주제로 한 기획물을 연재한다. 알려진 것과 달리 지방은 우리 몸에 필수적 영양소를 제공하고 여러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지방은 치매를 예방하는 주요 물질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지방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고 건강한 지방이 무엇인지등을 집중 조명한다.

[이데일리 류성 기자] 염증성 장 질환 환자 수는 전 세계적으로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이 질환의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은 그 효과가 미미하고 부작용을 유발하고 있어 한계가 있다. 비교적 부작용이 없는 천연물을 이용한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는 배경이다.

그동안 쓸모없는 것으로 버려졌던 참깨박에 대한 연구가 대표적이다. 최근 한국식품클러스터진흥원은 장 염증 치유능력을 알아 보기 위해 참깨박을 활용한 마우스 실험을 진행했다.

참깨박 추출물에 대한 장 염증 치유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먼저 장 염증으로 출혈을 일으키는 화학물질인 DSS를 실험용 마우스들에 지속적으로 일정량을 투입했다. 효능은 실험마우스의 체중이 20% 가량 줄어 드는 8일 후에 측정하였다.

실험 결과 DSS 물질만을 투입한 단독 처리군은 증류수만을 먹인 정상 군에 비해 체중은 5일 째부터 급격히 줄고 혈변에 직장 출혈 정도도 심각했다. 개복 후 대장 길이를 측정했을때 정상인 쥐에 비해 1/2로 줄어 있었다. 무엇보다 조직 중염색법(H&E)으로 본 대장 단면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괴사하였음을 볼 수 있었다. 염증 수치는 정상 쥐 대비 10배 정도로 증가했다.

반면 동일한 양의 DSS물질을 계속 투입하면서도 참깨박 추출물을 같이 먹인 실험 군의 경우 체중감소가 억제되고 직장 출혈정도가 육안으로 비교될 정도로 적었다. 직장 길이 축소도 20% 정도로 억제되었다. 특히 조직 중염색법(H&E)으로 본 대장 단면은 놀랍도록 깨끗했다.

염증 수치는 모두 현저히 줄었는데 특히 세포적응면역을 담당하는 IL-1β 전염증성 사이토카인 농도 저감에는 정상 쥐 사이토카인 수치보다 적게 나타날 정도로 효능이 두드러졌다. 일반적으로 DSS는 상피세포에 독성효과를 직접적으로 나타난다. 또 대식세포와 T cell이 활성화 되면서 다른 염증 매개체들을 모두 증가시키면서 대장염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참깨박 추출물을 처리한 군에서는 항염증 효능을 통해 염증성 장질환이 좋아질 수 있음을 보여줬다.

그동안 효능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던 다른 천연물(클로로겐산)이나 리그난 표준물질을 투입한 군과 비교 하였을 때도 훨씬 좋은 결과가 나타났다. 이는 참깨박에 일반적으로 들어 있다고 알려진 리그난 물질 외에도 장 염증 예방에 효과가 있는 다른 물질들이 순기능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도움말 주신분 : 박정용 쿠엔즈버킷 대표]

박정용 쿠엔즈버킷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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