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한전)과 지멘스 관계자가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한전-지멘스 스마트 빌딩 실증사업 추진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은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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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 산하 공기업
한국전력(015760)(한전)이 독일 전기·전자기업 지멘스와 손잡고 울산과기원·충남테크노파크 등에 에너지 자립률을 극대화한 ‘스마트 빌딩’을 구축한다.
한전은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전-지멘스 스마트 빌딩 실증사업 추진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스마트 빌딩이란 건축과 통신, 사무·빌딩자동화를 유기적으로 통합·관제해 경제성과 효율성을 높인 건물을 뜻한다. 한전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멘스와 함께 건물의 보안, 냉·난방, 주차 등 개별 관리하던 시스템을 통합 관제하는 스마트 빌딩을 구축한다. 한전은 이미 울산과기원과 충남테크노파크에서 이 실증사업 추진키로 했다.
한전은 이번 실증사업이 건물 개별 시스템을 통합해 전체 구축 비용을 줄이고 인공지능(AI) 분석 기법을 적용해 건물의 에너지 효율과 관리 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전은 특히 이 사업에 자체 개발한 에너지 관리 시스템 ‘K-SEM’을 도입해 해당 건물의 에너지 자립률을 6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자급률 역시 30%를 넘긴다는 목표다. 정부의 기준치인 15%를 두 배 이상 뛰어넘겠다는 것이다.
이종환 한전 기술혁신본부장은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부응해 전력원가 상승 요인을 최대한 억제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