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의정부고등학교 졸업사진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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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경기도 의정부고등학교의 졸업사진 촬영 과정이 오늘(16일) 인터넷으로 생중계된다. 의정부고의 졸업사진은 매년 다양한 사회 이슈를 패러디해 화제가 됐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소식을 전하는 자체 방송채널인 ‘레알 스쿨’에서 의정부고의 졸업사진 촬영 과정을 소개한다고 15일 밝혔다. 방송은 16일 오전 9시30분부터 경기도교육청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볼 수 있다.
의정부고의 졸업사진은 2009년부터 주목받았다. 당시 3학년 학생들이 추억을 만들고자 기획한 것이 시발점이 됐다. 이후 정치인, 연예인, 스포츠스타 등 그해 화제가 된 인물이나 사건을 패러디한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될 때마다 큰 인기를 끌었다.
높은 관심에 따른 부작용도 있었다. 시사 풍자로 일부 교사와 학생이 경찰 조사를 받았고, 학교로 항의 전화가 빗발쳐 업무가 마비되기도 했다.
문제가 발생하며 지난해엔 학교 측이 사전에 촬영 컨셉트를 취합해 선정적인 아이템을 금지했다. 올해는 경기도교육청과 협의한 뒤 학교운영위원회와 학생회의 동의를 얻어 두개 반 정도를 생중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