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발감행’ 여배우 넷…비구니 삶 유쾌하게 그린다

극작가 이만희의 신작
연극 ‘가벼운 스님들’
내달 11일 알과핵 개막
  • 등록 2017-12-11 오전 12:15:00

    수정 2017-12-11 오전 12:15:00

연극 ‘가벼운 스님들’ 출연진(사진=코드이엔).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기고수 내공백단의 걸크러시 넘치는 여배우 군단이 나타났다. 연운경·박현숙·강애심·이선주 등 네 명의 여배우들이 스님으로 등장하는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연극 ‘불 좀 꺼 주세요’ ‘돌아서서 떠나라’ 등을 쓴 극작가 이만희와 연출 최용훈이 함께 하는 신작 ‘가벼운 스님들’이다. 연극 ‘가벼운 스님들’은 2018년 1월 11일부터 2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알과핵소극장에서 공연한다. 극은 절 봉국사에서 사는 진지하다 못해 지루한 스님의 가벼운 일상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다.

극작가 이만희
매표소만 지켜야 하는 중노릇에 속이 상한 우남스님과 권력자 총무스님, 눈치백단 원주스님과 정체는 알 수 없지만 뭔가 남다른 지월스님까지들이 모인 절 한 가운데 누군가 무덤을 만들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자칫 낯설고 딱딱해 질 수 있는 이야기를 극작가 이만희는 충청도 사투리를 쓰는 정감있는 캐릭터로 유쾌하게 그려낸다.

TV드라마와 연극, 영화를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는 배우들이 한데 뭉쳤다. 여배우 중심의 작품을 만나보기 힘든 최근 연극계에서 드물게 여성 배우 4인이 등장해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여기에 배우 최광일이 함께해 작품에 재미를 더한다.

비구니 역할을 위해 일부 배우들은 직접 삭발을 하며 연기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연극 ‘가벼운 스님들’은 2018년 1월 11일부터 2월 4일까지 공연한다.

연극 ‘가벼운 스님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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