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꾀병`, 과학적으로 일리 있다?

  • 등록 2016-06-08 오전 12:00:16

    수정 2016-06-08 오전 12:00:16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최근 뉴캐슬 대학교 세르지오 디에즈 알바레즈 박사(Dr Sergio Diez Alvarez)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자의 면역체계는 여자보다 약하게 진화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남성독감’(Man-Flu)의 과학적 원인을 분석한 결과, 과거 사냥을 책임지던 남성들이 외부의 바이러스에 스스로 더 민감하게 반응하게 됐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 결과 남성들은 신체적인 면역체계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방향으로 진화하게 된 것.

‘남성 독감’이란 남성이 스스로 심각한 독감이라고 판단하는 단순 감기를 뜻하는 말로, 일반적인 감기 증상에도 남성들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현상을 지칭한다.

연구 결과 감기를 대항하는 능력은 남녀의 뇌에서도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몸의 열을 담당하는 뇌의 일부분이 여자보다 남자에게서 더 크게 나타난 것.

이밖에도 여성호르몬 에스트로젠이 면역체계를 강하게 하는 반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신체를 병에 취약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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