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의 한계를 넘다"…'킨텍스 원시티' 전 가구 1순위 마감

  • 등록 2016-04-29 오전 12:41:27

    수정 2016-04-29 오후 3:26:08

청약자 1만명 넘게 몰리며 평균 경쟁률 5.23대 1 기록

일산 분양가 한계였던 3.3㎡ 1500만원 넘기고도 돌풍

향후 분양권 프리미엄 기대감도 커질 것으로 예상

△‘킨텍스 원시티’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GS건설]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경기도 일산신도시 분양시장에서 20년 넘게 ‘마(魔)의 장벽’으로 여겨졌던 3.3㎡당 평균 분양가 1500만원대를 넘긴 단지가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노후 아파트가 많아 평균 매매가가 3.3㎡당 1063만원선인 일산에서 50%이상 높은 분양가를 책정하고도 새 역사를 쓴 것이다.

GS건설(006360)·포스코건설·현대건설(000720) 등 국내 3대 건설사가 지난 22일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도시개발구역 M1·2·3블록에 선보인 복합단지 ‘킨텍스 원시티’(전용면적 84~148㎡·2208가구)가 28일 1순위 청약에서 1만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리며 전 가구 마감됐다. 최근 10년간 일산에 공급된 아파트 중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가 1순위에서 청약 신청을 마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최고 3.3㎡당 1700만원선 달해 청약 성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돼 왔다.

28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킨텍스 원시티는 1순위 청약에서 194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 185명이 신청해 평균 5.23대 1의 경쟁률로 전체 물량이 마감됐다. 블록별 경쟁률은 △1블록 ‘10.03대 1’ △2블록 ‘3.87대 1’ △3블록 ‘4.98대 1’ 등을 나타냈다. 펜트하우스인 전용 148.9㎡P형(1블록)이 58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동안 킨텍스 원시티의 청약 성공 및 프리미엄(웃돈) 형성 여부는 향후 일산 분양시장의 성패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예상돼 왔다. 모델하우스 개관 이후 나흘간 6만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몰려 흥행 돌풍이 예상되기도 했다. 결국 1순위 청약에서 높은 경쟁률로 전 가구 마감되면서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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