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의 베스트 성공투자]美 '엑세스바이오' 투자로 4배 수익 '대박'

  • 등록 2014-08-07 오전 6:00:00

    수정 2014-08-07 오전 6:00:00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의 최근 성공적인 투자 사례로는 ‘엑세스바이오’가 꼽힌다. 엑세스바이오는 한국 교포가 설립한 미국 바이오 회사로 현재 말라리아 체외 진단키트 제조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활약하고 있다.

스틱은 지난 2011년 4월 엑세스 바이오에 125억원을 투자했다. 이 회사가 국제 공인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관련 시장이 커지면서 성장잠재력도 충분하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투자기간 동안 엑세스바이오의 핵심소재 라이선스 인수를 지원하고 해외제조공장 진출을 지원하는 등 회사 가치를 높이기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스틱의 투자 이후 엑세스바이오는 변종 말라리아 진단키트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하는 등 성장 가도를 달렸다. 결국 스틱이 투자한 3년 동안 매출액 373%, 당기순이익 647%가 증가했으며 지난해 5월에는 코스닥에 상장했다. 스틱은 지난 6월 인수 지분을 전부 매각해 총 543억원을 회수했다. 연 환산수익률(IRR)은 85%에 달한다.

IT솔루션 전문기업인 ‘MDS테크놀로지’에 대한 투자는 스틱이 직접 경영에 참여해 회사의 가치를 높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스틱은 지난 2010년 9월 이후 MDS테크놀로지에 총 4차례에 걸쳐 467억원을 투자하며 3년 6개월 동안 직접 경영에 참여했다.

스틱은 MDS테크놀로지가 단일제품이 아닌 다양한 산업군에 걸쳐 통합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 또 관련 업계의 높은 시장진입 장벽과 자체 기술력, 사업영역 확대 성장 가능성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스틱은 투자 이후 MDS테크놀로지가 기존 모바일 분야에서 자동차, 국방, 항공 분야로 영역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결국 MDS테크놀로지의 주가는 투자기간 동안 3배 이상 상승했고 이후 스틱은 지난 5월 한컴컨소시엄에 경영권 지분을 매각했다. 스틱 보유 지분 38.8% 가운데 29.9%의 지분 매각을 통해 731억원을 회수했으며 경영권 매각을 통해 372억원의 투자 수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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