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은 지난 2011년 4월 엑세스 바이오에 125억원을 투자했다. 이 회사가 국제 공인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관련 시장이 커지면서 성장잠재력도 충분하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투자기간 동안 엑세스바이오의 핵심소재 라이선스 인수를 지원하고 해외제조공장 진출을 지원하는 등 회사 가치를 높이기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스틱의 투자 이후 엑세스바이오는 변종 말라리아 진단키트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하는 등 성장 가도를 달렸다. 결국 스틱이 투자한 3년 동안 매출액 373%, 당기순이익 647%가 증가했으며 지난해 5월에는 코스닥에 상장했다. 스틱은 지난 6월 인수 지분을 전부 매각해 총 543억원을 회수했다. 연 환산수익률(IRR)은 85%에 달한다.
결국 MDS테크놀로지의 주가는 투자기간 동안 3배 이상 상승했고 이후 스틱은 지난 5월 한컴컨소시엄에 경영권 지분을 매각했다. 스틱 보유 지분 38.8% 가운데 29.9%의 지분 매각을 통해 731억원을 회수했으며 경영권 매각을 통해 372억원의 투자 수익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