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사의 사탑' 복원한 전문가 석굴암 현지 조사

이코모스 건축유산 구조분석복원위원회 명예의장 방한
경주 석굴암 석굴 구조안전 국제전문가 조사
22일까지 회의
  • 등록 2014-03-22 오전 7:38:43

    수정 2014-03-22 오전 7:38:43

[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세계문화유산인 경주 석굴암(국보 제24호)의 석굴 구조가 안전한지에 대한 조사가 시행됐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이코모스한국위원회와 함께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석굴암 석굴에 대한 구조안전분야 국제전문가의 현지조사를 시행했다. 참여한 국제전문가는 이탈리아 출신 조르지오 크로치 박사와 클라우디오 마르고띠니 박사다. 크로치 박사는 1995년 석굴암 석굴을 진단했던 전문가로 이코모스 건축유산 구조분석복원위원회 명예의장을 맡고 있다. 피사의 사탑, 이집트 카프라 피라미드, 프랑스 스트라스부르크 대성당 등 세계적인 문화재 복원 작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 마르고띠니 박사는 북한 고구려고분군 보존사업, 요르단 페트라 암석 붕괴 모니터링, 몽골 바양노르 고분 보존사업 등에 참여했다.

비슷한 시기인 20일부터 22일까지는 석굴암 관련 국제회의도 연다. 이 자리에서는 그동안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진행했던 정기점검 결과와 현지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석굴암 구조안전에 대한 보존관리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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