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사회 새틀 짜자]두낫콜 확대될까..노심초사하는 보험사

당국, 차보험서 전 보험종목으로 확대 추진
이르면 연내 시행 예정..보험사 "TM영업 위축돼 수익성 악화"우려
  • 등록 2014-01-27 오전 6:00:00

    수정 2014-01-27 오전 6:00:00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사상 최대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두낫콜(DO NOT CALL) 서비스가 확대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낫콜 서비스가 확대되면 전화로 영업하는 텔레마케팅(TM) 영업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돼 보험사들은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26일 금융감독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당국은 두낫콜 서비스를 현행 자동차보험에서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구분 없이 전 보험 종목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보험업법 감독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상태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입법예고를 통해 보험사들의 의견을 수렴한 상태”라며 “내부적으로 시행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시행하게 된다면 올해 안에 시행될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두낫콜 서비스란 보험개발원이 관리하는 개인정보의 조회 여부를 고객이 확인하고 제3자 제공 중지를 요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자동차보험 만기가 올 때마다 전화에 시달리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아지면서 지난해 4월부터 시행됐다.

시행 초기 두낫콜 신청 건수는 몇십여 건에 불과했지만, 인터넷 신청이 가능해진 10월부터 폭발적으로 건수가 늘어나면서 지난 23일 누적 기준으로 4만 6471건을 기록했다.

보험사들은 두낫콜 서비스의 확대가 달갑지만은 않은 표정이다.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는 환영하지만 앞으로 신규 TM영업에 지장이 있기 때문이다. TM영업은 인바운드(Inbound)와 아웃바운드(Outbound) 영업으로 나뉜다.

인바운드 영업은 전화번호를 팝업이나 광고에 띄워 소비자들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는 방식이다. 아웃바운드 영업은 유통업체 등과 제휴를 맺어 소비자가 정보 제공에 동의한 데이터베이스(DB)를 가지고 소비자에게 직접 전화하는 것이다.

특히 아웃바운드 영업을 위주로 하는 온라인 전업 또는 중소형 보험사들이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일부 보험사는 관련 긴급 대책 회의를 여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보험사 관계자는 “그동안 주요 보험상품이었던 자동차보험의 적자가 이어지면서 수익이 나빠져 다른 보험으로 영역으로 넓혀가고 있었는데 이는 찬물을 끼얹는 격”이라며 “소비자 보호가 우선돼야 하지만 보험사들이 숨을 쉴 수 있는 틈은 마련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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