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스타일, 그 사람의 첫 인상을 좌우한다

  • 등록 2013-11-16 오전 6:13:03

    수정 2013-11-16 오전 6:13:03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탈모 환자들은 헤어스타일을 자유롭게 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이미지에 만족하지 못해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기쉽다. 왜냐하면 헤어스타일이 변하면 그 사람의 이미지도 변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 조사에 따르면 탈모 환자 중 60.5%가 외출할 때 탈모 부위를 감추기 위해 신경을 쓴다고 답했고, 34.9%는 모자나 가발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탈모로 인해 놀림 받은 경험은 69.8%, 나이 많은 사람으로 오인 받은 경험도 45.3%나 됐다.

심지어 탈모로 인해 사회생활까지 지장을 받는다고 응답한 경우가 55.7%로 절반을 넘었고, 미혼 탈모 환자의 89.3%는 결혼에 지장이 있을 것을 우려했다. 다른 사람이 자신의 탈모에 대해 관심을 보일 때 82.8%가 수치심을 느끼는 등 정서장애를 호소하기도 했다.

머리카락이 빠지는 원인은 다양하다. 유전과 남성호르몬의 과다 분비, 노화 등이 주요 원인이다. 최근엔 과도한 스트레스와 불균형한 식습관으로 인한 영양부족이나 영양과다, 자극성 샴푸나 스타일링제 사용 및 빈번한 염색, 펌 등도 탈모를 부추기는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탈모 예방을 위해선 우선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맵고 짠 음식은 피한다. 물을 많이 마시면 모세혈관의 순환을 촉진시켜 탈모의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다.

콩, 마늘, 양파, 다시마, 김, 달걀, 정어리, 검은깨, 찹쌀, 우유 등은 모발 성장을 촉진시키는데 좋은 효과를 내는 식품들이다. 반면 기름기가 많거나 햄버거처럼 포화지방산이 많은 인스턴트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에 오랜 시간 노출되는 것도 삼가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샴푸 때마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것 같아 머리 감기를 기피하기도 한다. 그러나 적어도 이틀에 한번 정도는 머리를 감아 두피에 쌓인 노폐물이나 비듬, 피지 등을 제거해야 한다. 샴푸는 가급적 순한 것을 쓰고, 비누를 쓸 때는 잘 헹궈내야 한다.

임이석 신사테마피부과 원장은 “머리를 감은 후 머리카락이 서로 엉켜서 비누찌꺼기 같은 잔여물이 모공을 막아 오히려 탈모를 촉진시킬 수 있으며 스프레이나 젤, 무스 등 스타일링제는 모발 끝에만 살짝 사용하는 것이 좋다”면서 “빗이나 손으로 자주 두피를 마사지해 주는 것도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엔 가급적 빨리 식습관을 비롯한 생활습관 개선 등의 평소 관리와 함께 전문의와의 상담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탈모의 진행속도는 개인차가 있지만 방치해두면 점점 더 악화되어 탈모속도가 빨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탈모환자들 사이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탈모치료법은 모낭주위주사, 헤어셀 S2, 두피 스케일링, 조혈모세포(PRP), 트리플젯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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